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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김학범호, 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8강 진출했다

일본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3연승을 기록하며 8강에 안착했다. 김학범호는 동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팀이 됐다.

15일(한국시간) 한국 U-23 대표팀은 태국 방콕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오세훈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우즈벡전에서 멀티골 기록한 오세훈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우즈벡전에서 멀티골 기록한 오세훈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앞선 조별리그서 중국과 이란을 꺾은 한국 대표팀은 우즈벡에도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 출전 16개팀 중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역사사첫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든 팀들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이 승승장구할 동안 같은 동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은 ’조 최하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돌아가게 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됐던 중국은 3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도 실패했다. 중국이 올림픽에 진출한 건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가 마지막이다. 당시 중국은 개최국 자동 진출 규정 덕분에 올림픽에 진출했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뉴스1

이번 도쿄 올림픽의 개최국으로 올림픽 본선에 자동 진출하는 일본 역시 ‘무승’ 굴욕을 겪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에 연달아 패배한 뒤 카타르와 비기며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일본은 대회 전부터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워 왔으나, 시험 경기라고 볼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 조기 탈락을 경험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일본에서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불거지고 있으며, ‘사커 다이제스트’ 등 각종 일본 스포츠 매체들은 ”이번 대표팀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의지도 없다”며 비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8강 안착에 성공한 동아시아 팀이기도 하다. 북한 역시 조별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연달아 패배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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