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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창녕은 홍준표의 고향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홍 전 대표는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 14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했다. 이날 홍 전 대표는 강연 도중 ”올해 총선에는 다음 대선 때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창녕은 홍 전 대표의 고향이다.

ⓒ뉴스1

홍 전 대표는 ”이번 선거 관건은 PK(부산, 울산, 경남) 지역인데 PK가 흔들리는 지역이 됐다”며 ”부산과 울산시장, 경남도지사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고 기초단체장 65%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승민 등이 참여하는 새로운 보수 세력과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며 “2022년 대선에서 PK지역이 뭉치는 것을 주도하기 위해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 등 지도부는 중진 의원들에게 험지에 나가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홍 전 대표가 자신의 지지 기반이 있는 PK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것은 황 대표 등 현 한국당 지도부와의 갈등을 불사하겠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홍 전 대표는 ”당에서 나하고 한 번이라도 귀띔을 하고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어이가 없다”라며 ”공천 컷오프의 기준은 여론조사인데, 어디에 여론조사를 넣어봐도 내가 1등을 할 텐데 어떻게 컷오프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25년 간 정치를 하면서 공천에 매달린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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