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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교육부 장관 “내 아이들이 게이가 아님을 신께 감사드린다”

일부 학구에서는 즉시 관용에 대한 수업을 개설했다

ⓒRonen Zvulun / Reuters

예루살렘, 1월 12일(로이터) - 1월 12일 이스라엘 일부 학구는 관용에 대한 즉석 수업을 열었다. 정통파 랍비인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이 동성애가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발언을 하여 LGBT 활동가들을 분노하게 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신빙성이 없다고 판명된 게이 ‘전환 치료’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던 라파엘(라피) 페레츠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한 분노는 이스라엘 내각 안으로까지 번졌다. 내각 중에는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각료도 있다.

페레츠는 판매부수 1위 신문인 Yedioth Ahronoth 주말판 인터뷰에서 자녀 중 하나가 ‘다른 성적 지향을 가졌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 아이들은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자랐다. 신께 감사드린다. 그들은 유대인의 가치에 기초해 스스로의 가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나는 ‘만약에 이랬다면’하는 생각으로 괜히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스라엘 일부 지자체는 그에 대한 응답으로 다음 주 수업 첫 날에 관용 수업을 열겠다고 밝혔다.

“지차제 교육 체제 안에서 민주주의, 평등, 타인에 대한 인지와 차이에 대한 수용 프로그램을 펼칠 것이다. 짧게 말해, 랍비 라피와 모든 면에서 정반대되는 것들이다.” 텔아비브 인근 호드하야론의 아미르 코차비 시장이 페이스북에 밝혔다.

극단적 민족주의 정당인 유대인의 집 당을 이끄는 페레츠는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의 보수연정에서 6월에 교육부 장관을 맡았다.

네타냐후의 중도우파 정당인 리쿠드당 소속이며 동성 파트너와 함께 자녀들을 두고 있는 아미르 오하나 법무장관은 페레츠의 발언이 “끔찍하며, 이게 처음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이 정부의 위치를 반영하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나는 건강하고 훌륭한, 사랑이 있는 가족 사이에서 자라났고, 내 아이들과 이스라엘 전역의, 모든 정치적 스펙트럼의 여러 LGBT들의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오하나의 트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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