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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투표 조작 고의 없었다"는 '프로듀스' 제작진 주장에 보인 반응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

Mnet '프로듀스 X 101'의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안모 PD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Mnet '프로듀스 X 101'의 득표수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안모 PD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스1

법원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혐의를 받는 안모 PD, 김모 CP 등의 ”고의 없었다”는 주장에 ”납득 안 된다”고 지적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14일 업무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Mnet 소속 안 PD와 김 CP 등 피고인 8명의 2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피고인 당사자들은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안 PD와 김 CP가 변호인을 통해 ‘사기의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방송의 성공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으면서 사기의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부분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재판부는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1을 연출한 한모 CP와, 시리즈에 참여한 박모 작가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검찰 측은 Mnet ‘프로듀스 101’,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으며 해당 프로그램 조작 의혹을 폭로한 아이돌 연습생 이해인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제작진 측 변호인이 증인 신청에 대한 의견을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하며 채택은 보류됐다.

안 PD와 김 CP 등에 대한 첫 번째 공판기일은 2월7일 열린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은 지난해 7월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의 투표 결과 발표 후 불거졌다. 네티즌들이 찾아낸 조작 정황들은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안 PD와 김 CP를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지난해 12월5일 국회에 제출된 공소장에는 ‘프로듀스’ 시리즈 시즌1부터 시즌4까지의 조작 내용과 함께 연예 기획사 관계자 5명이 배임증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도 담겼다.

12월30일에는 CJ ENM 대표이사 허민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했다. CJ ENM 측은 각각 시즌3과 시즌4를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가운데 엑스원은 각 멤버들 소속사와의 전원 합의에 실패하며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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