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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사고 기다려도 되냐'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답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강조했다.

  • 허완
  • 입력 2020.01.14 12:18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TV

″대통령께서 부동산 가격을 원상회복 하시겠다고 하면 집 없는 서민들은 집 안 사고 원상회복 될 때까지 마음 놓고 기다려도 되는 건지... 정말 민생에 중요한 질문이라고 생각을 해서 마지막으로 질문을 (드립니다).”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예정된 시각을 넘겨가며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마지막 질문’은 역시나 부동산 문제였다.

″대답이 불가능한 질문이라고 보여집니다.” 문 대통령이 난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고,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정부가) 그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이 답을 이었다.

″어쨌든 우리가 일부 서울의 특정 지역의 일부 고가주택의 문제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주택 가격들은 정말 많은 국민들에게 좀 상실감을 줍니다. 그런 문제를 반드시 잡겠다는 것이고, 너무 이례적으로 가격이 오른 지역이나 그런 아파트에 대해서 가격을 안정화시킨다는 정도로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질의응답 도중 관련 질문을 받고 ”부동산 투기를 잡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그냥 단순히 (주택)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일부 지역은 우리 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또 위화감을 느낄 만큼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는데 그런 급격한 가격 상승들은 원상회복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현실이 어려운 만큼 소통, 협치, 통합 이런 것이 참으로 절실한데 우리 현실은 너무나 거꾸로 가고 있어서 정말 대통령으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물론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대통령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다 미루려는 뜻은 없다”며 ”어쨌든 대통령으로서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 중 한 방향은 우선 국민과 더 많은 소통을 해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올해 총선 이후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면 새로운 국회와도 더 많은 소통을 통해서 협치의 노력을 해나가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 경제를 살려내는 더 강력한 힘을 얻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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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 #경제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