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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의 나경원 아들 의혹 방송에 대한 나경원의 입장

형사고소를 예고했다

  • 강병진
  • 입력 2020.01.14 11:52
  • 수정 2020.01.14 11:53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허위 이력 의혹을 담은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13일 방송된 가운데, 나 의원은 형사고소를 예고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권력하에 언론의 정권 편향적 진영 논리에 기댄 방송기획과 보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불공정과 불의로 무장한 정권실세들과 결탁된 언론 보도 행태에 맞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는 이날 방송에서 나 의원 아들의 학술 포스터 표절과 저자 자격 의혹 등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8일 방송한 ‘나경원 아들 황금 스펙’에 뒤이은 두 번째 의혹 제기다.

나 의원은 스트레이트 방송이 예고된 이후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이날 나 의원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적 지위에 있는 인물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관한 사항은 공공적·사회적 의미가 매우 큰 만큼 이에 관한 의혹 보도를 제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심문을 열지 않고 기계적 판단을 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의 기각이 방송내용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학술 포스터를 ‘표절’로 규정하고, ‘저자 자격’ 운운하며 ‘의혹의 실체를 추적’했다고 한다”면서 ”포스터와 관련해서는 이미 충분한 소명을 했고, 학회 홈페이지 및 공식 자료집 등에는 소속고교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음에도 소속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하며 악의적 음해보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아이는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대학에 입학했으며,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각종 음해와 신상털기에 시달리다 못해 아이의 성적증명서까지 공개했으나, 학생 본연의 실력은 쳐다보지도 않고 부정입학으로 몰고 가는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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