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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영화 '기생충' 명대사가 나온 이유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 이인혜
  • 입력 2020.01.14 11:48
  • 수정 2020.01.14 14:14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뉴스1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영화 ‘기생충’ 명대사가 등장했다. 이날 머니투데이의 김성희 기자의 질문에서다.

″대통령님도 많이 칭찬하셨던 영화 기생충에 보면 송강호 씨의 대사가 있습니다.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그런 대사가 있습니다. 대통령님도 국정의 계획이 있으실 텐데. 경제에 관련해서 여쭤보고 싶은 겁니다.

예를 들면 거시경제 차원에서 어느 정도나 올해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지 또는 물가라든지 실업률이라든지 그런 점에서 대통령께서 갖고 계시는 계획이나 목표가 있으면 말씀해 주시면 좋겠고요.

관련해서 타다와 같은 그런 새로운 서비스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대통령께서도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기존에 이해관계 충돌을 풀어내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그게 사실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한 구상, 복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서 부정적인 지표들은 점점 적어지고 긍정적인 지표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거시경제가 좋아진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 개개인의 삶에서 체감하는 그런 삶의 체감경제가 곧바로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전체 거시경제가 좋아지는 이 계기에 그것이 실질적인 삶의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타다’ 문제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규제 혁신을 위해서 규제샌드박스라든지 규제자유특구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규제 혁신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며 ”타다 문제처럼 신구 산업 간에 사회적 갈등이 생기는 문제, 이런 문제들을 아직 풀고 있지는 못한다. 그런 문제들을 논의하는 일종의 사회적 타협기구들이 건별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런 걸 통해서 기존에 택시 하는 분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또 타다 같은 새로운 보다 혁신적인 영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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