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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4개가 모두 불탄 채 구조된 호주 코알라의 현재 모습

좀 더 건강이 회복되면 야생으로 돌아가게 된다.

‘빌리’라는 이름의 호주 코알라가 구조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주 전인 12월 26일경이다. 나무에 매달린 채 구조된 빌리의 모습은 많이 심각했다. 네 발이 모두 화상을 입었으며, 몸에도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네발에 붕대를 꽁꽁 감싸야 했고, 빌리가 편히 앉아있을 수 있도록 수건 또는 베개를 대줘야 했다. 부상 때문에 다른 코알라들처럼 제대로 앉아있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코알라 구조와 야생 복귀를 돕는 단체 1300Koalaz에서 활동하는 루시와 아담 프랜시스가 빌리의 임시보호를 맡았다. 집에 데려가 음식을 챙겼고 회복을 위한 비타민제를 빌리에게 주었다.

루시는 도도에 ”빌리를 처음 맡게 됐을 때 매우 우울한 상태로 보였다”며 ”그러나 빌리는 야생 코알라임에도 우리가 자신을 도와주는 걸 알고 있다는 듯이 치료를 허락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너무 연약해진 상태라 잘 먹지도 못하던 빌리는 조금씩 회복하며 강해지고 있다. 좀 더 건강이 회복되면 야생으로 돌아가게 된다.

루시와 아담 프랜시스 커플은 ”비록 마음은 쓰리겠지만 빌리가 완전히 회복돼서 아름다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도도에 밝혔다.

아래는 현재 빌리의 모습. 이제는 나뭇잎도 잘 뜯어 먹으며 코알라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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