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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문희상 아들' 문석균은 '세습이 맞다'고 비판했다

문석균은 아버지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자료사진)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자료사진)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문석균 상임부위원장은 민주당 출신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이다.

진중권 전 교수가 문석균 부위원장을 비판한 배경에는 지역구 세습 논란이 있다.

앞서 문석균 부위원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아버지 문희상 의장의 지역구인 경기도 의정부시갑에 출마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습 논란이 번졌다.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던 문석균 부위원장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난 11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세습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문 부위원장은 ”나는 올해 50살이다. ‘세습이니, 아버지의 뜻으로 정치하는 것이니’라고 말하면 섭섭하다. 혼자 서려고 한다”며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하지 않다. 선출직을 놓고 세습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우는 건 공당과 의정부시민 한분 한분에 대한 모욕이다”고 덧붙였다.

문석균 부위원장의 해명에도 세습 논란은 여전하다. 정치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문 부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유력 정치인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되면서 ‘아빠 찬스’가 맞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한 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화면캡처)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화면캡처)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페이스북

진중권 전 교수도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지금 입고 계신 빤스가 원래 아빠가 입었던 거라면, 그걸 ‘아빠 빤스‘라 불러요. 마찬가지 이치로 지금 갖고 계신 선거구가 원래 아빠가 갖고 있던 거라면, 그건 ‘아빠 찬스’라 부르는 거예요”라며 문 부위원장의 해명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그 자리(출판기념회)에 모인 분들, 거기 아드님 때문에 와 계신 거 아녜요. 아버님 때문이죠. 영상으로 축사 보내주신 분들 있죠? 그 분들 그거 아드님 봐서 해 주신 거 아녜요. 아버님 봐서 해 드린 거죠”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후에도 문석균 부위원장의 세습 논란을 풍자하는 그림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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