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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말춤을 췄다

2670여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 이진우
  • 입력 2020.01.12 15:22
  • 수정 2020.01.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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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에서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 시장은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Plug and Play Tech Center)에서  주최한 스타트업 행사에 참석해 ‘말춤’을 추며 서울을 홍보했다.  주최한 행사로, 서울의 창업생태계를 소개하고 실리콘밸리 일대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서울의 경쟁력을 알리는 자리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실리콘밸리의 신성장 분야 4개 기업으로부터 총 2억3000만달러(약26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서울로 유치하는 협약을 지난 10일 맺었다. 빅데이터 기반 클라우드 키친 운영 업체인 TIS와 한인 벤처기업인 빌드블록, 라이언 반도체, 팔로젠이 대상 기업이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 시장은 “2012년을 기억하십니까.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한 적이 있지요”라면서 갑자기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추기 시작했다. 박 시장은 춤을 춘 뒤 ”그 다음해인 2013년에는 맥킨지에서 이 노래를 본따 ‘Beyond Korean Style: Shaping a New Growth Formula’ 라는 한국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전통적인 제조 중심, 학력 중심의 경제 체제로는 새로운 도약이 어렵다는 것이었다”라고 연설을 이어갔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의 스마트 시티 정책을 소개하며 ”일자리 확장성과 경제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스타트업 혁신정책을 지난 8년간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창업을 서울에서 시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비즈니스 프랜들리 시장’이라고 말하지 않고 ‘비즈니스 맨’이라고 말하겠다”며 서울에서 창업할 경우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2억3천만달러 투자유치를 확정하고 현장에서 추가 1억달러 투자 의사를 끌어냄으로써 매력적인 투자처인 서울의 가능성을 다시금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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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원순 #스타트업 #실리콘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