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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모와 살던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상 등 타살 혐의점과 극단적인 선택의 정황이 없다”

ⓒ뉴스1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노모를 모시고 살던 50대 아들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가 꽤 진행된 상태지만 타살 혐의점과 극단적 선택의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소재 한 다세대주택에서 신모씨(5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치매를 앓고 있는 신씨의 어머니 박모씨(77)는 아들의 시신 곁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국과수로부터 ”외상 등 타살 혐의점과 극단적인 선택의 정황이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신씨의 시신은 집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집주인은 경찰에게 ”월세를 빠짐없이 잘 내다가 두달여 전부터 입금이 안돼 확인차 들렸다 이같이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신씨는 기초생활수급자 대상도 아니었고 어머니 박씨 외에 추가로 확인된 가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가 숨지고 집주인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자택에 음식이 마련돼 있어 박씨가 틈틈히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박씨는 용인시 소재 한 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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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건/사고 #노인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