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여의도 국회대로를 공원으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월 IC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로 이어지는 7.6km의 국회대로는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된 곳이다. 서울시는 도로를 지하화 하고, 자동차가 차지하던 공간을 대규모 ‘선형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공원의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도 공개했다. 당선작은 ‘적구창신(跡舊創新)’(㈜씨토포스 외 4개사)으로 당선팀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서울시는 ‘국회대로’가 1968년 개통 이후 과거 산업화와 국가 성장을 이끄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를 남북으로 단절하며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루 최대 19만대에 이르는 차량 통행으로 상습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소음과 환경문제도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원에는 친환경 녹지 공간인 ‘그레이트 필드‘, 아이들이 꽃과 채소등을 가꿀 수 있는 ‘키즈팜 빌리지‘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커뮤니티 센터‘, ‘물의 정원‘, ‘겨울정원‘, ‘천년의 숲‘, ‘클린 에어 파빌리온‘, ‘경인지하도 광장‘, ‘코워킹 플라자’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2021년 하반기 공원 조성에 돌입해 2023년 하반기부터는 부분적으로 공원 개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공원 조성이 완료되는 시점은 2024년 6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