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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백악관이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현지시각)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났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 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잠시 만났다고 8일 밤 기자들에게 알렸다. 이번 면담은 정 실장이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예정에 없던 ‘깜짝 만남’이어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들이라고 말하고, 미국이 두 나라와 공유하고 있는 지지와 깊은 우정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정 실장, 기타무라 국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8일 양자 및 3자 회의를 했다며 세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로 공개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부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위해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부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8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위해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트위터

정 실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은 8일 오후 백악관에서 한·미·일 3자간 고위급 안보 협의회가 열리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좀 보자”며 연락을 해와 즉석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면담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오벌오피스)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1시30분 이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는 등 매우 분주한 상황이었는데도 예정에 없던 면담을 자청한 것이어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북-미 및 미-이란 사이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 관련한 대화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등에 관한 얘기가 오갔을지 주목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정 실장의 1대 1 면담이 아니었고, 대화 시간도 길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져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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