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ViralHog’는 최근 러시아 튜멘의 한 슈퍼마켓에서 벌어진 돼지들의 술파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돼지 세 마리가 슈퍼마켓 내부로 들어와 진열된 물건들의 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니는 광경이 담겼다.
이내 손님들이 돼지들의 주변에 몰려들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슈퍼마켓을 누볐다.
그러던 중 갑자기 술 진열대로 향하는 돼지 한 마리가 코로 꼬냑 병을 건드리더니, 기어코 깨뜨리고야 말았다.
이윽고 돼지 세 마리는 깨진 술병에서 쏟아져 나온 술을 핥기 시작했다. 맛을 보고 기겁할 법도 했지만 이들은 두 병 분량의 술을 거의 전부 나눠 마셨다. 먹이가 될 만한 상품들은 일절 건드리지 않았다.
돼지들은 술파티가 끝난 후에도 가게 안을 배회했고, 직원들은 결국 이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데일리메일은 이 돼지들이 각각 엄마와 새끼 두 마리였으며, 근처 돼지 농장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손님들은 ”여기가 슈퍼마켓이지 돼지 농장이냐”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우리 모두 이맘때 마시는 걸 좋아하지 않냐”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