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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연말 선물에 대한 불만을 SNS에 올린 직원이 해고됐다

이 회사는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곳이다.
FASTE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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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널(Fastenal)은 북미 지역에서 산업재 유통업체로 유명한 회사다. 한때 세계 100대 혁신기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지난 연말 직원들에게 준 선물은 회사의 규모에 어울리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당시 패스널이 직원들에게 준 선물은 바비큐 소스와 나무 주걱이었다.

패스널이 2019년 연말 캐나다 지사 직원들에게 준 선물
패스널이 2019년 연말 캐나다 지사 직원들에게 준 선물

선물을 받은 직원 입장에서는 섭섭한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중에서 정말 섭섭한 직원이 있었다. 패스널 캐나다 지사의 매니저인 후세인 메하들리란 남성이다. 후세인은 자신이 받은 선물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다음과 같이 적었다.

″어떻게 수십억 달러 가치의 회사가 캐나다 직원들에게 새해 선물로 바비큐 소스를 주는 건가? 반면에 미국 직원들은 진짜 새해 선물을 받은 거 아니야?”

메하들리의 트윗이 다 맞는 내용은 아니었다. 캐나다 직원들에게만 바비큐 소스와 나무 주걱을 준 건 맞지만, 미국 직원들에게도 같은 가격대의 다른 선물을 지급했다. 이 선물의 가격대는 약 27달러. 우리 돈으로 3만원 정도다.

이 트윗이 화제가 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패스널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패스널과 거래하지 않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패스널의 CEO인 댄 플로렌스는 이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이후 후세인 메하들리는 해고됐다. 패스널 측은 ”메하들리의 트윗이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회사의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직접 만든 온라인 콘텐츠로 회사의 이익과 구성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징계 및 해고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정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