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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 화려한 경력의 '경력단절 여성' 영입 발표하며 한 말

″제 딸도 경력단절자인데, 경력이 단절된 뒤에는 열심히 무엇을 안 한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6번째로 영입한 인재는 변호사이자 경제학 박사 출신의 41세 여성 홍지민씨다.

1978년생인 홍씨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삼성화재에 입사해 4년간 근무하다가 출산과 육아로 퇴사하게 됐으나 이후 독학으로 시법 시험에 도전해 2008년 합격했다. 

그 사이 2011년에는 서울대에서 응용계량경제학 및 금융경제학 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14년부터는 경제·법률 전문성을 살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홍씨는 연구소 내부 ‘최고 연구상‘을 두번 수상하고 최연소로 부장에 발탁됐으며, 2018년에는 법률서비스 관련 IT 스타트업인 ‘로스토리’를 설립했다.

홍씨는 로스토리를 통해 AI 기반의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시중 수임료 3분의 1 가격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뉴스1

홍씨가 정치인으로서 하고 싶은 것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두 아이의 엄마인 홍씨는 ”아이를 낳은 뒤 경력단절 기간 당시 매우 절망스럽고 꿈을 잃었다는 상실감이 있었다”며 ”많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홍씨 영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여성 경력단절의 원인으로 개인의 노력 부족을 꼽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대표는 홍씨에 대해 ”참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라며 경력 단절을 겪고 있는 자신의 딸과는 ”생각의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딸도 경력단절자인데, 경력 단절된 뒤에는 열심히 무엇을 안 한다”며 ”그런데 홍 박사님은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오셨다”고 강조했다.

2016년 여성가족부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력단절 여성이 육아 등의 부담으로 재취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8.4년이며 이후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다.

10명 중 6명은 오히려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육아(42.6%)와 △자녀교육(23.5%)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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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경력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