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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왕실을 떠나 '독립적 삶'을 살겠다고 발표했다

왕실 식구들과 미리 상의하지 않고 두 사람이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 허완
  • 입력 2020.01.09 09:44
  • 수정 2020.01.09 09:47
LONDON, ENGLAND - JANUARY 07: Prince Harry, Duke of Sussex and Meghan, Duchess of Sussex depart Canada House on January 07, 2020 in London, England. (Photo by Chris Jackson/Getty Images)
LONDON, ENGLAND - JANUARY 07: Prince Harry, Duke of Sussex and Meghan, Duchess of Sussex depart Canada House on January 07, 2020 in London, England. (Photo by Chris Jackson/Getty Images) ⓒChris Jackson via Getty Images

영국 해리 왕자(서식스 공작)와 메건 마클(서식스 공작부인)이 왕실 고위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몇 개월 동안의 심사숙고와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우리는 이 제도 안에서 진보적인 새로운 역할을 개척해나가는 전환을 올해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두 사람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밝혔다. ”우리는 왕실 일가의 ‘고위직’에서 물러나려 하며 재정적으로 독립하도록 할 것이다. 여왕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계속할 것이다.”

두 사람은 또한 앞으로는 영국과 북미에서 고르게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왕실의 전통을 존중할 줄 알도록 아들을 양육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자선 기관 출범을 비롯한 우리 가족의 다음 챕터”를 열어갈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대되는 다음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곧 공유하게 되기를 고대한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밝혔다.

 

이 놀라운 발표는 두 사람이 캐나다에서 6주 간의 안식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나온 것이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이 아프리카와 캐나다를 후보에 두고 이주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4월 선데이타임스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당시 왕실은 허프포스트에 두 사람의 이주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현재 상황에서 공작과 공작부인의 미래 계획에 대한 얘기는 추측일뿐이다. 향후 역할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 

메건 마클은 배우 시절 캐나다 토론토에서 6년 동안 거주했으며, 이 기간 동안 ‘Suits’를 촬영했다.

왕실은 두 사람의 ‘독립 선언’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공작 및 공작부인과의 논의는 초기 단계”라며 ”우리는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사를 알고 있다. 그러나 이는 복잡한 문제이며 마무리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BBC의 왕실 담당기자 조니 다이먼드는 ”해리와 마클이 오늘밤 개인적 성명을 내기에 앞서 왕실 가족 내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다”며 왕실은 이에 대해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허프포스트는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이 거주하는 켄싱턴궁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버킹엄궁에 추가 답변을 요청해둔 상태다.

한편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비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영국 왕위 계승서열 6위다. 2018년 미국인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했다.

 

* 허프포스트US의 Prince Harry, Meghan Markle Announce Decision To ‘Step Back’ As Senior Roya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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