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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인사]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참모들이 대거 물갈이 됐다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추미애 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을 마친 후 차로 향하고 있다. 2020.1.7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추미애 장관과의 비공개 면담을 마친 후 차로 향하고 있다. 2020.1.7 ⓒ뉴스1

법무부가 8일 검사장급 검사 3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박찬호(26기)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참모들이 대거 물갈이 됐다.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지휘해온 대검 간부들은 대부분 자리를 옮기게 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수사를 지휘해온 한동훈 대검 반부패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지휘해온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는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됐다. 한동훈 반부패부장과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의 빈 자리는 각각 심재철(27기) 남부지검 1차장과 배용원(27기) 수원지검 1차장이 채운다.

이외에도 대검에서 윤 총장을 보좌해온 참모들은 대부분은 자리를 옮기게 됐다. 검찰의 ‘2인자’격인 강남일(23기) 대검찰청 차장은 대전고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검 차장 자리에는 구본선(23기) 의정부지검장이 발탁됐다. 이원석(2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수원고검 차장에 전보됐고, 조상준(26기) 대검 형사부장은 서울고검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이끌었던 배성범(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원장으로 전보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는 이성윤(23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물려받는다.

법무부 주요 보직에도 인사가 진행됐다. 특히 검찰 예산과 인사 등을 총괄하는 핵심보직인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는 조남관(24기) 서울동부지검장이 발탁됐다. 심우정(26기) 서울고검 차장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맡는다.

이날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인사 협의’를 두고 하루종일 신경전을 벌였다. 법무부는 윤 총장을 법무부 청사로 불러 인사 협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대검은 “인사안을 먼저 보내와야 의견개진도 가능하다”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부처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권은 기본적으로 대통령에게 있다”며 검찰 인사 관련 논란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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