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바위틈에 갇혀있던 새끼 바다표범이 무사히 구출됐다.
이 바다표범은 지난 1일(현지시각) 세인트메리섬 해변 인근 바위틈에 몸이 끼인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야생동물보호단체 ‘세인트 메리 실 와치’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단체 측은 ”새끼여도 바다표범은 매우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위틈에서 억지로 빼내다 바다표범과 구조대원 둘다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에 나선 단체 측은 우선 바다표범에게 담요를 가져다줘서 안정을 취하게 했다. 이후 구조대원은 바다표범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바다표범의 얼굴과 턱을 감싼 뒤 조심스럽게 바위 틈으로 손을 넣어 바다표범을 들어올렸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바다표범은 안전하게 구출됐으며 다행히 큰 부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세인트 메리 실 와치’ 측은 “일반적으로 바다표범이 바위에 끼이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위해 애쓰는데, 이때 몸이 더 바위에 끼어 움직이기조차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