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해 방을 꾸며주는 부모는 많다. 하지만 성인이 된 아들을 위해 ‘비밀기지’를 만들어 준, 그것도 아들이 좋아하는 만화책들을 진열한 만화방을 직접 설계해 직접 자재들을 조립해서 만들어 준 부모는 흔치 않다. 부러운 부모를 가진 행운의 아들은 일본의 트위터 유저인 쿠도 유다이란 남성이다.
지난 1월 3일, 유다이는 트위터를 통해 ”시골에 돌아왔더니 멋진 만화방이 생겼다”며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이 만들었다”는 내용과 사진들을 공개했다.
아래는 거실에서 문을 열고 이 만화방에 들어가는 영상이다. 집의 지하 공간에 벽장을 설치해 만화책을 진열해놓았다.
유다이는 바로 자신의 만화책들을 정리했다며, 그러고도 공간이 남아서 ”이제 또 종이 만화를 살 수 있다”고 기뻐했다.
일본의 ‘IT MEDIA’에 따르면, 유다이의 부모는 아들이 모은 만화책을 집의 인테리어에 도입하고 싶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약 2개월 동안 직접 공사했다. 만화방에 진열된 책은 약 3000권, 그의 아버지는 원래 인테리어 디자인 일을 했고, 어머니와 함께 디자인 전문점도 운영 중이다. 유다이는 아버지는 만화를 거의 보지 않지만, 어머니는 학창 시절 만화가를 지망했을 정도로 만화를 좋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