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니스 코치 성폭행 폭로하고 유죄 끌어낸 김은희씨가 한국당에 간다

김씨는 "불의를 보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2018년 2월 SBS 스페셜에 출연한 김은희씨 
2018년 2월 SBS 스페셜에 출연한 김은희씨  ⓒSBS

초등학교 시절 상습 성폭행한 남자 테니스 코치를 법정에 세우고 결국 유죄 판결을 이끌어낸 김은희씨가 자유한국당에 인재로 영입됐다.

자유한국당은 오늘(8일)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 예정이다. 한국당의 이번 인재 영입에는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지성호 대표와 함께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씨가 포함됐다.

김씨는 한국당의 제안에 당초 거부감을 표했으나, ‘삼고초려’ 끝에 영입을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동열 한국당 인재영입위원장은 김씨에 대해 ”고난과 아픔을 겪고 용기 있게 일어선 사람”이라며 ”사회 문제에 대해 이슈도 던지고 사회 운동을 하려는 인재”라고 소개했다.

초등학생 시절 테니스 코치로부터 상습 성폭행 피해를 겪은 김씨는 성인이 된 2016년 해당 코치가 아직도 지도자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된 뒤 홀로 법정 투쟁을 시작했다. 가해자는 결국 이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김씨는 가해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으며, 지난해 위자료 1억 지급 판결을 받아냈다. 김씨는 여성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의를 보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미투 #인재영입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