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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후보자가 삼권분립 훼손 지적에 "난 현직 아닌 전직"이라고 반박했다

협치내각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세균 후보자
정세균 후보자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삼권분립 훼손 지적에 ”현직 국회의장이 총리로 가는 건 삼권분립 파괴이지만, 난 현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는 1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임 국회의장이 총리로 간다는 것은 집권 여당이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포기한 거나 다름없다”며 삼권분립 위배를 지적하자 정 후보자는 “제가 알고 있는 삼권분립은 국회는 입법, 행정부는 집행, 사법부는 적용하는 기능의 분리이지 인적 분리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다만 정 후보자는 “입법부 구성원(국회의원)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고, 마땅치 않을 수 있다. 그건 인정한다. 지난해 여름 얘기가 나왔을 땐 그런 생각이 없었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 입법부 구성원에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국회의장 출신이 청문회를 하면 국회 구성원은 불편할 수 있어 주저했다. 그래서 (총리직 제의를) 사양하고 고사했다”면서 “그래서 고사했는데 국가적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격식을 따지기보다 일을 맡는 게 도리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장은 “우리 정치가 대결과 적대의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21대 총선이 끝난 뒤 제 정당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께 적극 건의드릴 생각을 갖고 있다”며 협치내각을 언급하기도 했다. 협치내각은 야권 인사의 입각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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