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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와 KBS가 수익분배로 갈등을 빚고 있다

전액 투자한 기여도 인정해 달라 VS 관행대로 10% 지급하겠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KBS

지난해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수익분배를 두고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방송사 KBS가 갈등을 겪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마지막회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방송사 측 대우도 섭섭지 않았다. KBS는 ‘동백꽃 필 무렵’에 2019년 연기대상 12관왕을 안겼다.

먼저 팬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7일 뉴스1 등에 ”현재 KBS와 ‘동백꽃 필 무렵’ 저작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팬엔터테인먼트는 20회 총 제작비 110억원을 제작사 비용으로 전액 사용한 상태로 연기자들 출연료 및 스태프들 임금까지 미지급 없이 지출이 완료됐다”면서 ”하지만 저작권과 관련해 방송사와 협상이 완료되지 않아 제작사 수익금이 정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KBS와의 갈등 배경을 설명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국가에서 권고하는 방송표준계약서에 따르면 각자 기여도에 따라 작품 권리 배분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저작권을 독점하고 있는 KBS는 제작비의 10% 내외를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팬엔터테인먼트는 ‘동백꽃 필 무렵’에 소속 작가인 임상춘 작가를 기용했을 뿐 아니라 기획부터 캐스팅까지 제작 전 과정에 개입했음을 강조하며 적정한 보상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또 방송사가 IPTV와 VOD 서비스 등 드라마 부가 수익을 공개하고 이를 나눠주길 요청하고 있다.

이에 KBS는 같은날 “KBS와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동백꽃 필 무렵’ 제작 계약과 관련해 상호 성실하게 협의한 결과, 계약조건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지만 최종 서명단계에서 제작사에서 합의를 번복했다”며 “KBS는 제작사와 조속히 제작계약을 체결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더팩트는 이날 방송가 안팎의 말을 빌려 KBS가 팬엔터테인먼트 투자분인 제작비 110억원을 빼고도 200억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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