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본이 과거 극성 팬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본은 6일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90년대 후반에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이 끝나고 좀 날씨가 추웠다. 매니저가 차 안을 데우기 위해 시동을 걸어 놓겠다고 내려갔고, 저는 마무리를 하고 긴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까지만 기억이 난다”며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 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깥에서 ‘네가 왜 이렇게 데리고 와서 사람을 고생시키냐‘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라며 ”그 순간 ‘분명히 납치는 맞는 것 같은데 저 남자가 나를 해칠 것 같지는 않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방문을 열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본에 따르면 그는 자신을 납치한 사람들에게 ‘제가 왜 여기 있느냐’고 물었고, 그 중 한 명이 ”제가 이본씨를 너무 좋아하는데 동생들이 너무 과잉 충성을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심지어 이본은 이 극성 팬 무리에게 관광을 시켜달라고 했고, 그 지역 유명지를 다 돈 것은 물론 전과 막걸리까지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