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째 산불과 들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호주에서, 사람에 손에 구조된 한 코알라의 사진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주 네리가시 인근을 차로 지나던 데미언 캠벨-데이비스씨는 5일, 불 붙은 들판에서 불이 옮겨붙지 않은 나무를 찾아 숨어있던 코알라 한 마리를 발견했다.
데미언씨는 이 코알라에게 물을 마시도록 한 뒤 차에 태워 보호센터로 데려갔고, 이때 찍은 사진 몇 장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야생 코알라와 캥거루들의 불에 탄 사체 사진들이 보도되는 와중에 건강하게 발견된 사진 속 코알라의 모습은 곧 큰 반응을 불러왔다.
데미언씨는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 코알라를 두고 ”이 악몽 속 한 줄기 햇빛(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코알라들은 타 지역에 비해 몸집이 작은 편이다.)
데미언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들은 불과 하루만에 1800번 넘게 공유됐다.
아래가 데미언씨의 글 원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