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역대 최악의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24명이 사망했으며,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알라도 개체 수의 30% 이상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죽어가는 야생동물을 위해 나선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동물복지를 위한 국제기금(International Fund for Animal Welfare)에 소속된 개 베어(Bear·6살)는 유기견 출신으로 역대 최악의 산불 사태를 맞이하여, ‘코알라 탐지견’으로 변신했다.
뛰어난 후각과 높은 집중력을 가진 베어는 코알라 특유의 냄새가 나는 곳을 찾아간 뒤 그 자리에 앉음으로써, 주위에 위험에 처한 코알라가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베어는 코알라 구조 활동을 위해 조끼와 신발까지 갖춰 입었다. 아래는 베어의 활동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