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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우리공화당으로부터 천막철거비용을 모두 받아냈다

지난해 6월25일 기준으로 192일 만이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지난해 7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서울시가 행정대집행 전 자진철거했다. 2019.7.16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지난해 7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천막을 서울시가 행정대집행 전 자진철거했다. 2019.7.16 ⓒ뉴스1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으로부터 광화문광장 천막철거 등과 관련된 행정대집행 비용 2억6000여 만원을 모두 받아냈다. 시가 1차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던 지난해 6월25일 기준으로 192일 만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 천막 2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1000여 만원을 지난 2일 시에 납부했다.

이로써 우리공화당은 이미 납부를 마쳤던 1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5000여 만원과 광화문광장 무단 점거에 따른 변상금 389만원 등 총 2억6700여 만원을 완납했다.

앞서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에 1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5000여 만원과 2차 행정대집행 비용 2억3000여 만원 중 1억1000만원을 청구한 바 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해 5월 이순신 장군 동상 서쪽에 불법 천막을 설치, 농성에 들어갔다. 2017년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당일 시위하다 숨진 5명을 추모한다는 명분이었다.

이후 시는 수차례 계고장을 보내며 철거를 요구했지만 우리공화당 측은 응하지 않았다. 결국 시는 천막 설치 47일 만인 지난해 6월25일 경찰 24개 중대 1200명, 직원 5700명, 용역 400명, 소방 100명 등 인력 총 2270명을 투입해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시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2억원 이상을 우리공화당에 청구했고, 이후 당 계좌 차압에 들어가는 등 법적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우리공화당도 지난해 8월 서울시의 광화문 광장 천막 행정대집행 비용납부 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철거비용 등을 모두 납부하며 사태는 일단락 되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행정대집행 비용을 모두 납부했지만 소 취하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불법으로 진행되는 집회 등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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