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호주 아카데미 시상식(AACTA)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AACTA는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9회 AACTA 국제상 시상식을 열고 이러한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기생충‘은 ‘아이리시맨’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차지했다.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공동각본가 한진원이 참석해 수상했다.
감독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결혼이야기‘에 출연한 아담 드라이버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작은 아씨들‘의 시얼샤 로넌이 받았다. 남녀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브래드 피트와 ‘밤셸’의 마고 로비가 수상했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지난해 연말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연말 북미 지역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휩쓰는 등 수상 행렬을 이어왔다.
‘기생충’은 오는 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s Awards) 감독상과 각본상 및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 명단에도 포함됐다. 그 뿐만 아니라 제90회 아카데미 국제극 영화상(구 외국어 영화상)과 주제가상까지 2개 부문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