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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영장 기각 후 첫 집회 찹석해 한 말

”대한민국이 다 공산주의화 된 줄 알았더니..."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4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범투본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4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열린 범투본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처음으로 집회에 나섰다.

전 목사는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범투본의 주최로 열린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헌법이 저를 풀어줬다”면서 ”좌파 대법원장의 말을 듣지 않는 대한민국주의자 판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보수단체 관계자들과 기독교인들 등이 다수 참여해 교보빌딩 앞 편도 6개차로를 가득 메웠다.

참석자들의 환호와 함께 무대에 오른 전 목사는 ”대한민국이 다 공산주의화 된 줄 알았더니 아직도 구석구석에 판사들이 존재하더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3일 개천절 서울 종로구 광화문부터 청와대 인근까지 열린 대규모 도심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는 등 위법행위를 벌이는 것을 주도한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말 전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 역시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2일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전 목사는 ”윤석열 검찰총장님과 더불어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판사님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며 ”우리가 그들에게 힘을 주고 문재인이 내려올 떄까지 집회를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종교행사를 빙자해 집회에서 헌금 명목으로 돈을 걷은 혐의(기부금품법 위반)와 내란선동·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그는 이에 대해 ”헌금 받은 걸 불법 헌금이라고 한다”면서 ”언론들이 제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 집 앞에 CCTV를 4대나 설치하고 있지만 절대 집어넣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범국민투쟁본부는 집회를 마친 뒤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당초 경찰은 이들의 청와대 앞 집회를 제한 통고했지만, 범투본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법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집회는 허용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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