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준용의 아내 한아름이 남편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한아름은 과거 대장 절제술을 받은 뒤 배변 주머니를 차고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아름은 ”대장의 용종이 한두 개면 떼어내면 되는데 대장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모두 용종이다. 대장을 살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모든 대장을 절제한 후 소장을 항문으로 잇는 수술을 했다”며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서 항문에 닿지 않았다고 하더라. 결국 배변 주머니를 평생 착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사실 말로 들었을 때는 두려웠다. 근데 실제로 봤는데 거부감이 별로 없더라”면서 한아름의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최준용은 한아름을 향해 ”당신이 좋으니까. 당신이 안 좋으면 싫었겠지”라고 말했다.
한아름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방송에서나 외부에서는 남편의 조건만 부각돼 제가 희생하는 것처럼 비쳤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픈 나르 남편이 안아준 거였다. 남편의 진짜 모습을 알리고 싶어서 (방송에서) 몸 상태를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용도 ”내가 나이가 한참 많지만 나중에 아내가 거동이 힘들어질 때 보살펴줘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결혼 당시 15살 나이 차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