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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은 탈출 전, 할리우드 영화 프로듀서를 만났다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 강병진
  • 입력 2020.01.03 16:12
  • 수정 2020.01.03 17:40
Former Nissan Motor Chariman Carlos Ghosn leaves the Tokyo Detention House in Tokyo, Japan April 25, 2019. REUTERS/Issei Kato
Former Nissan Motor Chariman Carlos Ghosn leaves the Tokyo Detention House in Tokyo, Japan April 25, 2019. REUTERS/Issei Kato ⓒIssei Kato / Reuters

카를로스 곤 전 닛산·르노 얼라이언스 회장이 일본을 탈출하기 전, 할리우드 영화제작자를 만났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12월 도쿄의 자택에서 제작자를 만나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드는 문제를 논의했다. 해당 프로듀서는 영화 ‘버드맨‘을 만든 존 레셔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버드맨’은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대화에서 곤 전 회장은 자신이 부당하게 구금됐으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영화로 만들 수 있냐”고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한다. 그는 구치소 생활과 보석 과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뉴욕타임스’는 ”곤 전 회장이 언제 탈출을 계획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존 레셔와의 만남은 그가 일본 사법제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기획한 시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주인공 곤 전 회장이 일본 사법제도를 악당으로 놓고 대결하는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영화화 문제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자신에 대한 동정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 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곤 전 회장이 충격적인 반전을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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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본 #할리우드 #카를로스 곤 #일본 사법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