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보도가 나왔다. 만약 조작이 사실일 경우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뉴시스는 단독으로 전 목사의 대학원 성적증명서가 통상적인 형식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 목사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졸업증명서에 따르면 전 목사는 1999년 8월 30일 입학해 이듬해인 2000년 2월 15일 졸업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상한 부분이 있다. 우선 2년 과정의 대학원을 단 6개월 만에 마쳤다는 점인데, 성적 내역을 보면 총 다섯 학기를 다니며 100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기재됐다. 또 졸업 이후인 2001년, 2002년, 2003년 성적도 기재돼 있다.
매체는 앞서 전 목사가 날인이 없어 자격 조건이 안 되는 졸업증명서를 제출해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처음에 제출한 증명서 역시 포맷이나 교과목 배치 순서, 학기 명칭 등이 두 번째로 제출한 증명서와 달랐으며 성적증명서 명의자조차 달랐다. 첫 번째 성적증명서는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장‘이 발급했으나, 두 번째 성적증명서는 ‘안양대학교 총장’이 명의자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안양대 대학원 관계자 측은 이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관계로 졸업을 했다, 안 했다를 밝히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