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1월 03일 12시 09분 KST

김현미·박영선·유은혜·진영 장관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출마한다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받는다

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3/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 4명이 4·15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3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4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4선)은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배경을 직접 밝혔다.

먼저 구로구을을 지역구로 하는 박영선 장관은 5100여표차로 승리했던 지난 18대 총선을 떠올리며 자신을 뽑아줬던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박 장관은 ”구로구을 주민들이 없었다면 BBK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지켜주신 주민들에게 많이 부족하지만 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은 끝나지만 앞으로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구로디지털단지를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로서 키우며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으로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김현미 장관은 감정이 복잡한 듯 눈시울을 붉힌 채 쉽게 말을 시작하지 못했다.

17대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이후 일산서구에 터를 잡은 김현미 장관 역시 일산서구 주민들을 향한 감사함을 특히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여러분들의 성원이 장관으로, 3선 의원으로 만들어줬다”며 ”일산서구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 내각 일원으로서 정부가 전진하는 데 함께 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해야할 일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자신을 지지해준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그는 또 지역구를 포기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음을 털어놓으며 민주당을 향해 ”일산서구에 활력을 만들어줄 분을 찾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문재인 정부는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을 위해 힘차게 전진해야 할 때”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유 장관은 ”국무위원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 지역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결정은 큰 용기를 필요로 했다”며 “10년 동안 함께 한 많은 분들의 얼굴이 떠올라 결정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진영 행안부 장관은 총선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부처 장관으로서 기자회견 참석을 사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의 입장에선 선거 승리가 유력한 분들이 불출마 선언해서 매우 아쉽지만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자리를 내려놓는 결단을 깊이 받아들이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앞으로 국무위원으로서 막중한 역할해줄 것을 당부하고 문재인 정부가 확실하게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다해주길 기대한다”며 ”부처에서 성과를 많이 내도록 당에서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