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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억만장자가 트위터에서 '10억엔'을 세뱃돈으로 나눠주는 기본소득 실험을 한다

1월 7일까지 응모 가능

  • 박수진
  • 입력 2020.01.03 11:12
  • 수정 2020.01.03 11:25
마에자와 유사쿠
마에자와 유사쿠 ⓒyoutube/Yusaku Maezawa

일본 온라인 패션 유통 기업 ZOZO의 창업자이자 전 사장 마에자와 유사쿠가 트위터에서 1000명에게 100만엔씩을 주는 ’10억엔 세뱃돈 이벤트’를 하고 있다.

지난해의 ‘1억엔 세뱃돈 이벤트’에 이어 두 번째다.

【총액 ​​10억엔] #마에세배돈 100만원을 1000명에게 선물합니다! 100만엔으로 여러분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응모방법은 저를 팔로잉하고 이 트윗을 리트윗하는 것. 마감일은 1월 7일 23:59까지이며 기획 취지와 당선 조건 등은 YouTube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https://youtu.be/JfulqIBiVfQ 

 

유튜브에서 마에자와는 이번 이벤트가 ‘사회 실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0만원을 나눠준다면 그건 더 행복해지는 계기가 될까? 어떤 영향이 있을까? 그것을 알고 싶다”는 것이다. 돈을 준 후에는 변화와 영향에 대한 설문을 할 계획이다.

그는 또 ”진지한 사회 실험”이기 때문에 ”사회학자와 경제학자 등 협조하고 싶은 전문가들이 있다면 지혜를 빌리고 싶다”고도 밝혔다.

2일 추가로 올린 트윗에서는 ”내가 실험하고 싶은 것은 ‘기본소득’”이라고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여러분 상상해보십시오! 만일 정부가 매월 8만 3천엔(연간 약 100만엔)을 당신에게 무조건 지급해준다면, 당신의 생활이나 직장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번 #마에세뱃돈으로 내가 실험하고 싶은 것은 기본소득입니다.

기본 소득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그 장단점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작은 논쟁은 있지만, 대규모 토론과 실험은 내가 아는 한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BI에 무슨 이득이 있는가하면...

BI (예를 들어 매월 8만엔을 지급한다고 가정해봅시다)에 따라 여러분의 생활이 최소한으로 보장되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할 수 있고, 더 창조적인 일에 시간을 쓰고, 결과적으로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수입도 소비도 증가해 전반적인 경제 효율이 플러스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더 자세히 아시겠지만, 최근 로켓 개발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가 언급하기도 했고, 옛날에는 그 킹 목사가 연설에서 말했다고도 합니다.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을 보정하는 역할로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트위터 글 중 발췌)

이벤트에는 위 트윗 계정을 팔로우한 후 위 트윗을 리트윗하는 것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단, 일본에 거주하는 13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중복응모가 발견될 경우 당첨 자격을 잃으며,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결과는 당사자에게만 DM으로 통보한다. 1월 7일 23시 59분에 마감된다.

ⓒyoutube/Yusaku Maezawa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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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마에자와 유사쿠 #기본소득 #zo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