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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 예언했지만 빗나간 2020년에 대한 예측들

그때나 지금이나 동화같은 예언도 있었다.

PARIS, Jan. 1, 2020  Fireworks illuminate the sky over the Arc de Triomphe during the New Year's celebrations on the Champs Elysees in Paris, France, on Jan. 1, 2020. (Photo by Gao Jing /Xinhua via Getty ) (Xinhua/Gao Jing via Getty Images)
PARIS, Jan. 1, 2020 Fireworks illuminate the sky over the Arc de Triomphe during the New Year's celebrations on the Champs Elysees in Paris, France, on Jan. 1, 2020. (Photo by Gao Jing /Xinhua via Getty ) (Xinhua/Gao Jing via Getty Images) ⓒXinhua News Agency via Getty Images

2000년 들어 20년이 지난 현재는 과연 과거에 예측한 모습일까. 기술적 진보의 속도는 예상처럼 빨랐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몇몇 추세는 수년 전에 놀랄 만큼 정확하게 예측되었다.

하지만 그중 빗나간 것들이 있다. 다양한 전문가, 과학자,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우리는 명왕성에 착륙했을 것이고 로봇들은 지금쯤 우리를 대신해 빨래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150살까지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아직도 동화같은 일이다. 

1일(현지시간) CNN은 기록을 뒤져서 사람들이 지난 10년 동안 어떤 미래를 예측했고 이 예상이 실현되었는지 점검했다.

우선 지난 2006년에 미국 엘론 대학교는 ”미래학자들과 기술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다양한 종류의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일상 생활에서 이용될 것이며 육체적인 일은 거의 완전히 로봇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망했다. 

영국의 미래학자 이언 피어슨은 “2020년 이전에 초인적인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의식적인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이 컴퓨터는 분명히 감정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피어슨은 이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만큼 연구가 빨리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AI는 당시 21세기 초에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2015년 무렵에는 사람보다 더 똑똑한 의식을 가진 기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변명했다.  

저명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0년까지 식량 소비가 사라질 것”이라고 자주 말해왔다. 그는 2004년 저서 ‘환상적 항해: 영원처럼 오래 산다’에서 ”소화관과 혈류에 들어간 수십억 개의 작은 나노 로봇은 음식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정확하게 지능적으로 추출하고 나머지는 배출시킬 것”이라고 썼다. 

작은 로봇들이 영양분을 추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한 많은 예측은 실현되고 있다.

1913년판 뉴욕타임스(NYT)에는 ‘채식주의로 우리를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지금은 없어진 미국 육류포장업자협회의 대표는 미국인들이 21세기에 육류를 버리고 쌀과 야채를 먹고 살 것이고 경고했다.

그로부터 1세기 후 채식주의는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또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가 즉시 고기를 덜 먹고 땅을 관리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커즈와일은 2000년에 컴퓨터가 2020년까지 보이지않게 ”벽, 탁자, 옷, 보석, 그리고 몸을 비롯해 모든 곳에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는데 이는 일부 현실이 됐다.

2009년엔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2010년대에 우주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는 염원을 표현했었다.  

스페이스어드벤처의 에릭 앤더슨은 2009년 웹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2020년까지 당신은 일반인들이 달을 일주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더 나갔다. ”나는 2020년까지 사람들과 함께 화성에 갈 진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사람들은 화성 관광이 바로 코앞의 일일 것처럼 기대했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궤도 관광은 2009년 중단되었고, 2010년 버진 갤럭틱 우주 여행 표를 20만달러에 산 어드벤처 저널리스트 짐 클래스는 ”당시에는 항상 ‘내년, 내년(이면 여행 가게 된다)’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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