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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가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주민들의 마리화나 관련 경범죄 기록을 말소했다.

A customer shops for a recreational marijuana at Dispensary 33 store on January 1, 2020 in Chicago, Illinois. - On the first day of 2020, recreational marijuana  became legal in Illinois, which joins 10 other US states with legal use of recreational marijuana. (Photo by KAMIL KRZACZYNSKI / AFP) (Photo by KAMIL KRZACZYNSKI/AFP via Getty Images)
A customer shops for a recreational marijuana at Dispensary 33 store on January 1, 2020 in Chicago, Illinois. - On the first day of 2020, recreational marijuana became legal in Illinois, which joins 10 other US states with legal use of recreational marijuana. (Photo by KAMIL KRZACZYNSKI / AFP) (Photo by KAMIL KRZACZYNSKI/AFP via Getty Images) ⓒKAMIL KRZACZYNSKI via Getty Images

미국 일리노이주가 1일(현지시간)부터 오락용 마리화나(대마초)의 판매와 구매를 합법화했다. 전날엔 주민들의 마리화나 관련 경범죄 기록을 말소했다.

CNBC방송·AFP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에서는 이날부터 21세 이상의 주민 및 주(州) 방문객들이 허가를 받은 판매소에서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 법이 발효됐다.

새 법은 21세 이상 성인인 일리노이 주민은 30g의 마리화나 등을 소지할 수 있게 했다. 주를 방문한 사람들도 15g 마리화나를 살 수 있지만, 경계를 넘어 주 밖으로 가져갈 수는 없다. 구입한 제품은 자택이나 스모크샵에서만 피울 수 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일리노이 사람들의 권리를 회복하고 있다. 우리는 이전엔 안전하지 않고 불법이었던 시장에 규제와 안전함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또 합법화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의 25%는 기존 마리화나로 인해 크게 타격을 받았던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마리화나와 관련된 주 내 범죄 기록도 삭제했다. 그는 전날(12월31일) 밤 마리화나 경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11만17명을 사면했으며, 앞으로 70만명이 넘는 이들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일리노이에 앞서 미 전역 10개 주와 워싱턴DC가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고, 의료 목적으로는 34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허용된다.

작년 8월 발표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오락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주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소 20%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 마약단속청(DEA)은 여전히 마리화나를 LSD, 헤로인과 함께 위험한 물질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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