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재개 예고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사무총장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은 1일 보도자료에서 ”사무총장은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을 종결할 수 있음을 시사한 북한의 발표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이 재개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 비확산은 글로벌 핵 안보에 있어서 근간이며 반드시 보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질 대화 재개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표했다”며 ”외교적 관여가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하는 한편,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해 중단했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켜주는 대방도 없는 공약에 우리가 더 이상 일방적으로 매여있을 근거가 없어졌”다고 언급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며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 위원장이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예고한 ‘새 전략무기’가 신형 엔진을 탑재한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