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1월 01일 17시 12분 KST

"진짜 큰일을 하려면..." 박지원이 새해를 맞아 황교안에게 조언을 건넸다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원한다면 직접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자기 희생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기가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하겠다고 하면서 보수 대통합을 부르짖어도 누가 따르지 않는다”며 ”황교안 대표가 무엇인가 진짜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비례도 지역구도 출마하지 않고 ‘오직 대통합을 위해 나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표직도 내려놓고 다 통합하자’, 이런 희생을 보일 때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 비례나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하면 그것도 (언론에 흘리는 게 아니라) 본인 입으로 (직접) 해야 된다”며 ”(그렇게) 했다고 하면 그건 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당 의원들이 전원 의원직 사퇴한다 했을 때 정치권에서나 우리 국민들이나 언론들이나 누가 관심 가져요? ‘저거 또 쇼한다’ 하는 거죠”라며 ”측근을 통해서 나는 비례대표도 안나온다, 이제 지역구도 안 나올 것 같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띄워보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제 뭐 버스 지나간 다음에 의원직 전원사퇴하겠다, 과거부터 사퇴 사퇴 한다고 했지만 사퇴한 사람 있습니까? 그래서 제가 21세기 국회의원은 삭발, 단식, 의원직 사퇴하지 말아라(라는 겁니다)”라며 한국당을 꼬집었다.

한편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한국당 영입 의사를 타진한 데 대해선 ”안철수계가 보수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영입하려고 하는 것은 저는 보수정당으로서 황교안 대표가 할 일을 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 측의 반응에 대해선 ”그렇게 썩 좋은 반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직도 안철수 전 대표로선 과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진보로 위장취업했다가 이제 보수로 찾아가기 때문에 자기가 그쪽에 가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계산 여부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고 지금은 아직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