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1월 01일 11시 14분 KST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 위협에 대한 미국 폼페이오 장관의 반응

폼페이오 장관은 원론적인 수준에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ASSOCIATED PRESS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delivers a statement on Iraq and Syria, at President Donald Trump's Mar-a-Lago property, Sunday, Dec. 29, 2019, in Palm Beach, Fla. (AP Photo/ Evan Vucci)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비판하며 ”새로운 전략무기”를 언급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리는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돌과 전쟁보다는 평화와 번영을 택할 것이다. 그 (김 위원장의 발언) 보도를 봤다. 그가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

 

폼페이오 장관은 CBS뉴스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북미 관계에 대해 지금보다 더 우려스웠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트럼프 정부 취임 당시가 더 우려스러웠다”며 ”(당시는) 북한과 전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찾는 다른 경로를 택했다”며 ”우리는 북한이 그 경로를 계속 밟는 쪽으로 재고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대립이 아니라 평화를 원한다”며 ”우리는 북한 지도자가 자기 자신과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계속해서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했던 약속을 저버린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밀(ICBM)이나 핵무기 시험발사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자리에 내가 있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런 약속들을 했고 그 대가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그 약속을 지켜왔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대북 경제제재나 ‘첨단전쟁장비 한국 반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이 대화를 빌미로 시간을 끌고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전원회의 마지막 날인 31일 미국이 비핵화 진전을 위한 상응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조미사이의 신뢰구축을 위하여 핵 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를 중지하고 핵 시험장을 폐기하는 선제적인 중대조치들을 취한 지난 2년사이에만도 미국은 이에 응당한 조치로 화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크고 작은 합동군사연습들을 수십차례나 벌려놓고 첨단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반입하여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했다며 ”십여차례의 단독제재조치들을 취하는 것으로써 우리 제도를 압살하려는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세계 앞에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 이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약화 시키자는 것”이라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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