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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이 인도네시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됐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신태용 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 데뷔전은 태국과의 경기이며,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과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신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신 감독은 A대표팀과 U-23, U-20 대표팀을 모두 지휘할 예정으로, 계약기간은 4년이다.

ⓒTJAHYADI ERMAWAN via Getty Images

특히 인도네시아는 2021년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신 감독에게 ”개최국이니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A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3위로, 현재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에서 5전 전패하며 고전 중이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솔직히 부족함이 많다고 느꼈다”라며 ”발전 가능성이 있기에 희망을 품고 감독직을 수락했다. 이제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식적으로 잡혀 있는 인도네시아의 A매치 일정상, 신 감독의 데뷔전은 내년 3월 26일 진행되는 월드컵 예선 6차전 태국과의 경기가 될 예정이다. 일본 출신 니시노 감독과의 ‘미니 한일전’이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속한 G조에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도 포함돼 있다. 박 감독의 베트남과도 맞붙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박 감독님을 선생님으로도 모시지만,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일보에 따르면 신 감독은 계약식 당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를 건넸다. 현지 기자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신 감독은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축협 회장이 ‘선수들 마음을 열기 위해 현지어를 배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서 도와주면 기꺼이 배우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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