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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가 '건강에 문제 없다'는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다

샌더스는 10월에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

  • 허완
  • 입력 2019.12.31 13:32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I-Vt., speaks at a Newport Town Hall Breakfast Sunday, Dec. 29, 2019, at the Newport Opera House in Newport, N.H. (AP Photo/Cheryl Senter)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I-Vt., speaks at a Newport Town Hall Breakfast Sunday, Dec. 29, 2019, at the Newport Opera House in Newport, N.H. (AP Photo/Cheryl Senter) ⓒASSOCIATED PRESS

2020년 미국 대선을 노리고 있는 버니 샌더스(무소속, 버몬트) 상원의원이 대통령 선거 출마와 대통령직 수행에 문제가 없을 만큼 건강하다는 내용이 담긴 의료진 세 명의 소견서를 30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올해 78세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샌더스는 지난 10월 심근경색 증세로 입원해 몇 주 동안 치료를 받은 이래 건강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샌더스를 담당하고 있는 버몬트대 의대 심장병 전문의 마틴 르윈터 박사는 샌더스가 심근경색 및 스텐트 삽입 시술 이후 ”별 탈 없이” 회복해왔으며, 그의 ”심장 기능은 안정적이고 잘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르윈터 박사는 또 샌더스가 운동을 하고 있으며 ”평균 이상”의 신체 기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시점에서 그가 (건강상) 제약 없이 선거운동을 지속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며, 당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르윈터 박사의 설명이다.

샌더스의 29년 의정활동 기간 동안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그를 맡아왔던 브라이언 모너헌 박사는 샌더스의 구체적인 신체 및 건강 수치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샌더스의 신장은 6피트(약 183cm), 체중은 174파운드(약 79kg), 분당 심박수는 62회, 혈압은 102/56mmHg다.

모너헌 박사는 샌더스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고, 흡연 경력이 없으며, 알코올 섭취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WINTERSET, IOWA - DECEMBER 30: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D-VT) speaks during a campaign event at Winterset Middle School Commons on December 30, 2019 in Winterset, Iowa. The 2020 Iowa Democratic caucuses will take place on February 3, 2020, making it the first nominating contest for the Democratic Party in choosing their presidential candidate to face Donald Trump in the 2020 election. (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
WINTERSET, IOWA - DECEMBER 30: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Sen. Bernie Sanders (D-VT) speaks during a campaign event at Winterset Middle School Commons on December 30, 2019 in Winterset, Iowa. The 2020 Iowa Democratic caucuses will take place on February 3, 2020, making it the first nominating contest for the Democratic Party in choosing their presidential candidate to face Donald Trump in the 2020 election. (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 ⓒJoe Raedle via Getty Images

 

의사당 상주 전문의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샌더스의 여러 잔병을 치료해왔다. 통풍, 고콜레스테롤, 게실염, 후두염, 요통, 피부 병변 등이다. 샌더스는 탈장 수술, 성대 낭종 제거 수술 등도 받았다.

버몬트대 의대 심장재활센터 소장 필립 애데스 박사는 샌더스가 동년배 남성들에 비해 50% 이상 높은 강도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소견서에 적었다.

그는 샌더스가 ”격렬한 활동을 하고 체력과 큰 스트레스를 다루는 역량을 필요로하는 직무를 수행하기에 남을 만큼”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주자들 중 건강 정보를 공개한 건 샌더스가 세 번째다. 몇 차례의 동맥 질환에서 회복했던 조 바이든(77) 전 부통령은 12월 중순 공개한 의사 소견서에서 심박조동(심박 불규칙)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 등을 공개했다. 올해 70세인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이번달 초 ”매우 좋은 건강” 상태라는 내용이 담긴 의료진 소견서를 공개했다.

샌더스나 바이든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다. 현재는 도널드 트럼프(73) 대통령이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차지하고 있다.  

 

* 허프포스트US의 Bernie Sanders Releases Doctors’ Notes Saying He’s Fit To Serv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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