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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1일 09시 55분 KST

북한 김정은이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전원회의를 사흘째 이어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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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8일 시작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사흘째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30일 3일차 전원회의가 열려 국가건설과 경제발전, 무력건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31일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장장 7시간에 걸친 ‘마라톤 보고’를 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정형과 국가건설, 경제발전, 무력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군사뿐 아니라 경제와 외교, 사상 등 다방면에서 보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한 전략적 노선을 선택하기 위해 장시간에 걸쳐 보고와 토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신문은 김 위원장의 보고 내용을 부문별로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경제사업체계와 질서, 인민경제 주요 공업부문, 농업생산, 과학 및 교육, 보건사업 개선, 증산 절약과 질 제고 운동, 근로단체 사업 강화, 전사회적 도덕기강 확립, 반사회주의 및 비사회주의와의 투쟁 등 국가사업 전반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제기했다.

부문별 보고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외부 문화와 문물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사상적 이완을 막고 성과가 시원치 않은 주요 공업 부문 등을 다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내부 부패를 막고 사회적 기강도 바로잡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성과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KCNA KCNA / Reuters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speaks during the 5th Plenary Meeting of the 7th Central Committee of the Workers' Party of Korea (WPK) in this undated photo released on December 30, 2019 by North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KCNA via REUTERS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REUTERS IS UNABLE TO INDEPENDENTLY VERIFY THIS IMAGE. NO THIRD PARTY SALES. SOUTH KOREA OUT. NO COMMERCIAL OR EDITORIAL SALES IN SOUTH KOREA.

 

군사와 대외부문과 관련해서는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할 데 대해” 보고했다. 신문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공세적인 외교로 대미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군사적으로 강경한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혁명의 최후승리를 위해, 위대한 우리 인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 우리 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라며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포부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승리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보고를 ‘역사적’이라고 크게 치켜세웠다. 신문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우리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혁명의 참모부로서의 영도력을 비상히 높이며 생기와 활력에 넘치는 전투적인 당으로 공고 발전시키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역사적인 보고는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 짚으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로 된다”라고 평했다.

한편 이번 전원회의는 이날에도 나흘 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당 전원회의가 이틀 이상 개최된 것은 김일성 주석 시대 이후 처음이다.

규모도 역대급이다.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은 물론 방청객까지 1000여 명 이상 참석한 것으로 보이며 주석단 제일 앞줄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광호 당 선전선동부 부장이 착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문은 4일 차 전원회의에 대해서는 ”전원회의는 해당 의정의 결정서 초안과 다음 의정으로 토의하게 될 중요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라고 밝혀 그 동안 토의한 내용과 결과를 담은 결정서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원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는 내년 1월 1일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반영돼 구체적 내용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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