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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나오는 '최삼숙'은 실존인물이다

삼숙 동무!

'사랑의 불시착'
'사랑의 불시착' ⓒtvN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윤세리(손예진)은 군관 사택 마을에서 자신을 ‘최삼숙‘이라고 소개한다. 지난 12월 22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4회에서 마을 부녀회 사람들을 만난 가운데 이름을 숨기려 한 것이다.

'사랑의 불시착'
'사랑의 불시착' ⓒtvN

당시 윤세리에게 힌트를 준 건, 대좌동지 부인의 집에 놓인 LP판이었다. LP판에 적힌 가수의 이름은 ‘최삼숙‘. 대표곡의 제목은 ‘심장에 남는 사람‘이다. 윤세리는 자신을 최삼숙이라고 소개하고, 이후 마을 부녀회 사람들은 그녀를 ‘삼숙동무‘라고 부른다. 12월 28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6회에서도 윤세리는 ‘심장에 남는 사람’이란 제목을 이용해 거짓말을 한다.

'사랑의 불시착'
'사랑의 불시착' ⓒtvN

그런데 이 최삼숙이란 가수는 작가가 설정한 가상의 인물이 아니다. 실제 북한에서 유명한 가수다. 

https://www.discogs.com/artist/4129038-Choe-Sam-Suk
https://www.discogs.com/artist/4129038-Choe-Sam-Suk ⓒdiscogs.com

최삼숙은 지난 2016년, 한국 언론매체에서 거론된 적이 있다. 2016년 4월, 중국에서 집단 탈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가운데 최삼숙의 딸이 있었던 것. 당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개성 장풍에서 1951년에 태어난 최삼숙은 평양 방직공장에서 일하다 평양영화음악단에 입단해 가수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동아일보’에서 주성하 기자가 연재한 칼럼에 따르면, 최삼숙은 197,80년대 북한을 대표하는 가수였다. 가수 남인수의 조카이며 31세 때 인민배우 칭호를 받았고, ‘꽃 파는 처녀’(1972년) 주제곡을 포함해 40년 동안의 가수 생활 동안 약 2800곡을 불렀다. 남인수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이별의 부산정거장‘, ‘애수의 소야곡’ 등을 불렀다.

‘사랑의 불시착‘은 총 16편으로 편성됐다. 현재까지 6회가 방영됐다. 윤세리는 드라마 속에서 북한에 있는 내내 최삼숙으로 불릴 것이고, 이미 노래 제목까지 언급했다. 그러니 윤세리와 리정혁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실제 최삼숙이 부른 ‘심장에 남는 사람‘이 드라마에 삽입될 가능성도 있다. 아래 유튜브에 올라온 ‘심장에 남는 사람’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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