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리수가 MBC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하리수는 2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 ‘곧 감’ 복면을 쓰고 출연해 김현정의 ‘혼자한 사랑‘을 불렀다. 1라운드에서 패한 하리수는 장윤정의 ‘초혼’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이를 본 판정단은 깜짝 놀랐다.
하리수는 ”데뷔했을 때 ‘하리수는 화제성이다, 3개월도 못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음반을 내는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적었다. 목숨 걸고 했더니 어느 순간 비호감 캐릭터가 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리수는 ”하리수라는 프레임 때문에 그렇게만 생각하는 게 아쉬웠다”며 “19년 동안 편견과 오랫동안 싸웠다. ‘복면가왕’ 같은 무대에 많이 서고 싶다”고 전했다.
방송을 마친 뒤 하리수는 인스타그램에 출연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하리수는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 주시고 정말 감사하다”며 ”녹화 당일까지 5일 동안이나 링거를 맞아가며 몸 관리를 했는데, 몸살 감기가 완쾌되지 않아 힘들었지만 노력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는 ”세상에 힘들고 악하고 나쁜 것들은 없는 셈 치고 사는 게 가장 좋은 삶이더라”며 ”인생을 다 살지는 않았지만 죽을 때까지 몇 년이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맛있는 것만 먹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행복한 생각만 하고 아름다운 곳만 가며 살기로 하자. 오늘도 정말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다”고 글을 맺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