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5개월 가량 앞두고 인재영입 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새 인물 원종건씨를 공개했다. 발레리나 출신으로 장애를 갖게된 후 진로를 바꾼 교수 최혜영씨에 이은 두 번째 영입 인재 발표다.
원씨는 초등학생이던 지난 2005년 MBC 예능 ‘느낌표-눈을 떠요‘에 어머니 박진숙씨와 함께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대학 졸업 직후인 2016년에는 친구들과 함께 “언어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벙어리장갑’을 ‘엄지장갑’으로 바꾸자”는 소셜 펀딩 및 캠페인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로는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해 사회공헌팀 소속으로 CSR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지난해 5월 허프포스트코리아, 셀레브의 사회 공헌 기업 인터뷰 시리즈에 출연해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된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계기는 역시 어머니 박씨였다.
″방송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앓고 계셨는데, 제가 13살 때 (‘눈을 떠요’ 방송으로) 개안수술을 받으시고 제 얼굴을 처음으로 보게 되신 거였어요. 그때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우리도 잘 살아보자‘가 아니라 ‘우리도 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되자’라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장기기증 서약을 함으로써 행동으로서, 실천으로 보여주신 것. 그런 것들이 저에겐 터닝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