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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나 운동을 새해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되는 이유

전문가들은 비추한다

다년간 다수의 클라이언트들을 상대해 온 건강 관리 전문가, 체육관 퍼스널 트레이너, 정신과 전문의, 일상 카운슬링 코치들은 새해 목표로 건강 관리나 다이어트를 정하는 걸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물어 정리했다.

1. 통계에 따르면, 새해 결심은 별로 오래 가지 못 한다

새해 결심은 의도는 좋지만 별로 오래 가지 못한다는 걸 다들 잘 알고 있다. 실패율이 80% 정도라고 한다. 직업인 자기관리 코치 엘리스 옥셔에 의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1월에 세운 결심을 2월 중순 전에 포기한다.

“시작할 때의 열의, 기력, 용기는 대단하다. 그러나 우리의 빛나는 목표가 꺾여버린 꿈들의 쓰레기장에 묻히게 될 운명이라는 건 6주 안에 금세 깨달아 버리게 된다.”

2. 건강 관리에는 단순히 ‘새로운 해의 시작’보다는 더 분명하고 적절한 동기가 필요하다

새해가 시작될 때는 건강해져야 한다는 문화적, 사회적 압력이 어떤 식으로든 온다고 건강 코칭 기업 OPTAVIA의 행동 카운슬링 매니저 닉 프라이는 말한다. 보통 체중 감량, 운동 시작, 식생활 개선 등이다.

“동기 부여가 내적이냐 외적이냐가 중요하다. 내적인 동기 부여가 있다면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다. 우리의 개인적 가치, 진정한 열망, 진정한 자기자신을 담은 목표이기 때문이다. 외적 동기 부여는 남들이 우리가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기반한 목표를 잡게 된다.”

당신에게 의미있고 중요해서 건강 관련 목표를 세우는 게 아니라면, 노력이 사라지게 되는 건 보통 시간 문제일 뿐이다.

3. 1월의 새해 결심은 ‘모 아니면 도’라는 사고방식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

“성인들은 모두 어려서부터, 혹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등 인생의 어느 특정 시점부터 굳어진 생활 패턴이 있다. 이런 패턴 중 하나를 1월 1일 아침부터 바꾸겠다는 게 계획이라면, 그건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

결혼과 가족 상담가 스테파니 버스타인의 말이다.

기본적으로 새해 결심은 목표에 전력을 쏟을 게 아니면 그냥 하지 말자는 기분이 들기 십상이다.

“달걀을 1월 바구니에 다 몰아 넣고 ‘올해는 달라지겠지’라고 기대한다면 지나친 스트레스가 생길 뿐 아니라 어쩔 수 없이 결심을 어겨야 할 때가 생기면 ‘다 틀렸다‘, ‘실패했다’며 아예 노력을 그만둬 버리는 것이다.”

카플란 건강 연구소의 공동 설립자 티파니 카플란의 말이다. 건강 관련 목표를 어쩔 수 없이 어겨야 할 때가 생긴다. 회의가 늦게 끝나서 요가 수업을 빼먹는다거나, 몸이 안 좋거나 여행 중이어서 건강한 점심을 사먹을 곳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생기면 ‘결심’ 자체를 포기하려는 유혹을 느낄 수 있다. 그러지 말고 매일 조금씩 목표에 집중하라.

4. ‘새해에는 새 사람이 되자’는 건 기본적으로 매우 어려운 목표다

“작년에 운동을 전혀 안 했는데, 올해부터는 일주일에 5일씩, 하루에 1시간씩 운동을 하겠다는 것. 듣기만 해도 좀 무리인 것 같지 않은가?”

내슈빌의 헬스 코치 크리스틴 케니의 말이다. 케니는 1월에 시작한 건강한 습관을 금방 포기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거창한 새 습관을 도입했다가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평소 루틴과 너무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하루 동안 하는 일들의 대부분은 이미 습관이라서, 새 습관을 추가하려면 지속 가능할 정도로 작은 것이어야 한다.

케니는 아주 작은 변화라도 시작하면 큰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필라테스 수업을 매주 수요일에 받는다거나, 하루에 한 끼는 건강하게 먹는 등 단순한 한 가지부터 시작해보자.

“사람들은 종종 모든 걸 동시에 바꾸려고 시도한다. 식단, 활동, 사교 생활 등이다. 모든 걸 한번에 바꾸는 건 유지하기 힘들다. 몇 달 만에 그만두고, 다음 해가 될 때까지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

퍼스널 트레이너 애슐리 내시의 말이다.

5. 1월은 모든 헬스장과 센터들이 가득 차서 오히려 운동하기에 더 안 좋은 때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연말을 즐긴 다음 새해 첫날에는 통조림 속 정어리처럼 짐에 모여든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해줄 수 있다고 피트니스 트레이너 제넷 드파티는 말한다.

“모두 똑같은 걸 하기 때문에 체육관은 가득 차고, 트레이너들은 굉장히 바쁘고, 당신은 2월이나 6월에 시작했다면 받았을 개인적 관심을 받지 못한다.”

드파티는 1월에 모두 체육관에서 맹렬히 운동하는 것을 보고 무리하는 사람들 역시 있다고 말한다.

“남들 운동하는 걸 보다보면 자신에게는 너무 힘들거나 빠른 수준으로 뛰어들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게 모두 새해의 ‘마법 같은 새로운 나’ 신드롬의 일부다. 나는 매년 1월에는 체육관이 가득 찼다가, 발렌타인 데이쯤 되면 스포츠 의학 병원 대기실이 가득 차는 걸 본다.”

게다가 1월까지 기다리면 “모든 몸이 완벽해야 한다는 잘못된 메시지가 절정에 달했을 때” 건강 관련 습관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드파티는 말한다.

“1월에는 모든 포션, 알약, 복근 운동기, 미심쩍은 건강 관련 기업들이 마법 같은 비포/애프터를 믿게 만드는 광고를 최대한 많이 한다.”

제는 이러한 광고 상당수가 보장하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 제품을 쓰고 나서 당신이 피트니스 모델이나 16세 패션 모델 같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에 쉴 새 없이 노출되면 우리의 자존감을 해칠 뿐 아니라 실패 가능성을 높아진다.”

6. 괜히 새해로 목표를 늦추면 성취는 더욱 어려워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늦춤으로써 당신은 스스로의 시간을 빼앗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행동 변화를 시도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 당장이다.” 정신과 전문의 키스 험프리스의 말이다.

“먼저 시작한다면, 새해가 되었을 때 당신은 이제야 결심을 지키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게 자랑스러울 것이다.”

건강 목표를 1월로 미루면 당신의 건강과 웰빙이 미뤄도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생긴다고 퍼스널 트레이너 알리사 보언은 말한다.

“날짜를 너무 멀리 잡아두거나 시작하기 전에 너무 많은 장애물이 생기게 내버려 둔다면 실패 가능성이 높아진다.”

연말연시를 즐기면서도 전반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방법들이 있다(예를 들어 한 끼를 과식했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웰빙에 도움이 될 작고 일상적인 습관들을 지금 시작해 보라. 물을 더 많이 마시고, 술을 줄이거나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라.

“더 적당한 날이나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1% 개선하기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갖도록 하라.”

웰니스 전문가 마이크 클랜시의 말이다.

“미래의 큰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이런 실천 기반 행동을 하는 게 성공률이 높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