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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말리아서 출근길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90명 넘게 사망했다

A general view shows the scene of a car bomb explosion at a checkpoint in Mogadishu, Somalia  December 28, 2019. REUTERS/Feisal Omar
A general view shows the scene of a car bomb explosion at a checkpoint in Mogadishu, Somalia December 28, 2019. REUTERS/Feisal Omar ⓒFeisal Omar / Reuters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28일(현지시간) 오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테러는 출근길 사람이 붐비는 사거리에서 발생해 인명피해 규모가 커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테러로 90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자는 12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압디 하산 모하메드 소말리아 경찰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이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 구급차 서비스 아민 앰뷸런스는 이번 테러로 약 12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희생자 중에는 등교하던 바나디르 대학교 학생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바나디르 대학의 한 학생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누나가 차량을 타고 학교를 가고 있었기 때문에 테러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왔다”며 ”다행히 누나는 테러가 발생하기 전에 학교에 도착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생한 테러는 끔찍하다. (병원에서) 신체 일부가 절단된 학생 16명을 봤다”며 ”당시 차량에는 바나디르 대학생 17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세무서를 방문하기 위해 하차했던 한 학생만 테러를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나디르 대학의 모하메드 모하무드 하산 총장은 이날 저녁 음성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자녀들을 학교에 보낸 부모들이 자녀들을 시신으로 돌려받은 아주 힘든 날”이라며 앞으로 5일간 휴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테러로 터키 국민 2명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는 소말리아로 구급 의료 장비를 실은 군용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제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소말리아 극단주의 단체인 알샤바브가 거론되고 있다. 알샤바브는 2017년 10월에도 모가디슈의 연료 탱크 근처에서 차량 폭탄 테러를 일으켜 약 6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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