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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가 연예대상 생방송 중 '돌려먹기식 연예대상'을 저격했다 (영상)

이날 주인공은 단연 김구라였다

  • 박수진
  • 입력 2019.12.29 10:35
  • 수정 2019.12.29 11:02
SBS 연예대상 중
SBS 연예대상 중

김구라가 SBS 연예대상 시상식 생방송 중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말을 했다.

28일 방송된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인터뷰에 응한 김구라는 본인을 비롯해 8명이나 대상 후보에 오른 것이 진부하다는 지적과, 본인 외에도 다른 후보들의 이른바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 등을 쏟아냈다.

요약하면 ‘이런 돌려먹기식 시상식, 재미도 의미도 없고 별로다’라는 말이다.

아래는 김구라의 발언 일부다.

″제 스스로가 납득이 안 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이 되실까 싶습니다. (김성주: 왜요?) ....아시잖아요.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추려고 한 8명 넣은 거 같은데.”

″저는 굉장히 기쁜데요. 올해부터 약간 무드가 변해서요, 억지로 표정을 짓지 못하겠어요. 아까도 동상이몽 우수상 제가 대표로 받았는데. 우리는 사실 부부들이 애쓰는 프로고, 제작진들이 애쓰는 프로인데 제가 거기 나가는 것 자체가. 저는 약간 복잡한 마음으로 두 시간 앉아있는 거예요.”

″전 사실 이렇게 생각해요. 누구라고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연예대상도 이제 물갈이를 해야 될 때가 아닌가. 얼마전에 KBS (연예대상 시상식) 같은 경우도 시청률이 안 나왔거든요. 국민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다보니, 5년 10년 된 프로그램들이 너무 많다보니 돌려먹기식으로 상을 받고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땐 이젠 더이상 쓰잘데기 없는 저, 이런 사람 빼고! 백종원, 유재석, 그리고 동엽이 정도만 (대상 후보에) 넣어주자고요. 셋만 해야 긴장감이 있는 거지. 나하고 서장훈이하고 왜 앉아있냐고. 종국이도 그렇잖아, 방송한 지 20년 된 앤데. 너스레를 떨고 앉았고 정말. 쟤도 40대 중반이야. 나 이 이야기하고 싶었어.”

″제가 정말 노리는 건 내일 MBC에서 안영미와 베스트커플상 노리고 있습니다.”

″대상 후보 8명이나 해서 이 사람들 개인기로 (시상식) 방송 한 두시간 때우는 거, 더이상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제 방송 3사 본부장들 만나서 (번갈아 하는 방식으로 시상식을) 제대로 해야 됩니다. 여러분, 광고 때문에 그러는 거 압니다. 이제 바뀔 때 됐습니다. 내가 이 얘기 하고 빠질게요!”

″많은 시청자분들이 정말 오랜만에 김구라 옳은 소리 한다고 그럴 거예요.”

SBS 연예대상 중
SBS 연예대상 중
SBS 연예대상 중
SBS 연예대상 중

김구라의 이같은 지적은 한 두 해 된 내용이 아니다. 종편과 CJ 계열 채널들과 OTT 서비스 등 예능 콘텐츠 제공 채널과 플랫폼이 다양화하면서 지상파 3사가 따로 여는 ‘연예‘, ‘가요‘, ‘연기’ 대상 시상식의 의미와 입지는 점점 더 축소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 역시 유효한 부분이다. 애초에 주연급으로 발돋움하는 20대, 30대 방송인이 적으니 ”방송한 지 20년 된” 인물들만 대상 후보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다.

아래에서 4분간 계속된 김구라의 저격 발언 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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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김구라 #연예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