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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은 여성을 도운 맥도날드 직원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직원들에게 입 모양으로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 이진우
  • 입력 2019.12.28 13:44
  • 수정 2019.12.28 15:09
위험에 처한 피해 여성을 적절한 대응으로 도운 맥도날드 직원들
위험에 처한 피해 여성을 적절한 대응으로 도운 맥도날드 직원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들이 위험에 처한 여성을 도운 사연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와킨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맥도날드는 학대받고 납치됐던 피해자에게 ‘안전한 장소’를 제공해 그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2시쯤 매장을 찾은 한 여성은 주문대에서 911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차 번호를 알려주면서 자신을 숨겨달라고 부탁했다.

화장실을 사용하고 나온 여성은 다시 주문대로 가 음식을 주문하려고 했다. 하지만 여성과 함께 있던 용의자 에두아르드 발렌수엘라는 드라이브 스루를 사용하라고 요구했다.

용의자 에두아르드 발렌수엘라.
용의자 에두아르드 발렌수엘라.

차 안에서 주문을 하면서도 피해자는 직원들에게 입 모양으로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자신을 학대했던 남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용의자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하면서 피해자에게 자신의 집까지 운전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훔친 총기를 발견했다.

용의자인 발렌수엘라는 범죄 위협, 절도, 불법 총기소지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36만달러로 책정됐다.

맥도날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 적절하게 일을 처리한 우리 팀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카운티 보안관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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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납치 #맥노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