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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성희롱' 청주교대 남학생들이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수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주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의 단톡방 성희롱을 고발한 대자보
청주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의 단톡방 성희롱을 고발한 대자보 ⓒ뉴스1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을 성희롱하는 대화 등을 주고 받은 청주교육대 남학생 5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청주교대 관계자는 27일 이들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확정했다고 밝히면서 ”변호사, 여성종합상담소장 등으로 꾸려진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피해와 인권 문제를 고려해 징계 수위와 징계 인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예비 초등교사로서 성인지, 인권 감수성, 윤리 의식 함양을 위해 교직인성역량 특별위원회 구성하고 교사윤리강령과 대학생활헌장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은 학교 측의 중징계 결정을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들의 고소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화 내용과 관련 판례 등을 살펴보며 모욕죄 성립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1월 8일 교내에 붙여진 대자보를 통해 알려졌다. 대자보에는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눈 성희롱 발언과 막말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단체 대화방에서 동기 여학생의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표정이 왜 이렇게 음흉하냐’ 등 성적·여성혐오적 막말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생실습 때 만난 초등학생을 언급하면서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 라는 등 체벌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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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단톡방 #청주교대